어두운 균열을 뚫고 이 세계로 침입한 심연 마물. 고대 현자는 인간을 깃털 없는 두 발 달린 짐승이라고 규정했는데, 이는 인간과 지성 없는 야수를 구분하고 영장류의 우월성을 증명하기 위함이었다.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, 적막한 별바다를 떠돌며 갈고리 부리를 드리워 각 세계의 생물을 포식하는, 깃털 대신 비늘을 두른 이름 없는 불멸의 낚시꾼들 또한 이러한 피상적인 「인간」의 정의에 부합한다고 볼 수도 있다